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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유아 수족구병 코로나 이후 첫 유행

입력 2022.08.11. 11:12
2주 만에 표본검체 약 6배·검출률 1.4배 증가
백신· 치료제 없어 개인 위생관리 신경써야
수족구병. 출처=픽사베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손과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고 고열을 동반하는 수족구병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와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내 7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20.0%(1/5건)였던 수족구병 검출률이 7월에는 66.7%(4/6건), 8월 현재 90.0%(18/20건)로 급증했다. 특히 8월 들어 첫째 주(7월 31~8월 6일) 66.7%(2/3건)에서 둘째 주(8월 7~11일) 94.1%(16/17건)로 1.4배 상승했고, 대부분 콕사키바이러스 A6형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지역 수족구병 발생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나, 과거 2년 대비 높은 검출을 보이고 있고 최근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 따르면 올해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코로나 유행 이전과 다르게 손과 발에 생기는 수포의 크기가 크고, 증상이 심하여 입원을 요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족구병은 3~7일간의 잠복기 후에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고 구토나 설사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의 대변,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 등과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서진종 감염병연구부장은 "코로나 유행기간 상대적으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이 줄어들면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자칫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고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에서는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장난감과 놀이기구 소독 등 주변 환경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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