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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단 우리아들, 마지막까지 힘내주길"

입력 2022.11.24. 16:14
[광주·전남 연고 선수가족 인터뷰]
꾸준히 노력해온 자랑스러운 가족
국민들 앞에 멋진 모습 보여주길
광주 북구민이자 김태환 선수의 아버지인 김웅정(63)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족들과 카타르 도하에 방문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웅정씨·김태환 선수·김태환 선수의 아들과 어머니.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해 뛰어 좋은 성적을 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진행된 24일 오후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들 만큼이나 가족들도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맏형 김태환(33·울산 현대) 선수의 아버지 김웅정(63·광주시 북구)씨 부부는 며느리(김태환 선수 부인), 손자(7살)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태극전사로서 자랑스러운 아들 모습을 보기 위해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아들의 첫 월드컵 경기 출전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김태환 선수의 '자타공인 1호 팬'이다. 아들이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하던 때부터 직접 '김태환 후원회'를 결성해 응원을 시작했다. 김태환 선수가 프로선수로 데뷔한 2010년부터는 수백 명의 후원회원들을 이끌고 원정응원에도 앞장섰다.

김씨는 김태환 선수가 꾸준한 노력과 성장을 거듭한 대단한 아들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태환이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일 먼저 훈련장으로 출근하던 선수다"며 "하루 종일 운동에 매진한 후에도 다른 선수들이 퇴근한 저녁시간에 혼자 남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은 씩씩하던 아들이 슬럼프와 좌절에 빠진 모습에 마음아파 하기도 했다"며 "그럴 때는 '고통을 이겨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제는 우리 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온 국민의 기대를 받게 됐다"며 "선수단의 맏형으로서 마지막까지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끌고 다독이며 자랑스러운 태극전사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태환 선수는 광주 동구 지원동에서 태어나 광주남초등학교, 북성중학교,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울산현대축구단 소속인 지금도 SNS 자기소개란에 '광주의 아들'이라는 문구를 적어뒀다.

강진군 성전면에서는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의 외할머니인 김영례(88)씨가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외손주를 응원할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다"며 "돌잡이 때부터 축구공을 잡았던 강인이가 국민들을 기쁘게 해준 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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