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당분간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의 누적강수량은 22.5㎜를 기록했다. 하루 32.2㎜의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20일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전남 동·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순천 30.4㎜, 장흥 27.5㎜, 여수 12.9㎜, 목포 13.1㎜, 완도 12.9㎜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에는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2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4~11도까지 내려가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1~17도 수준을 유지하겠다.
25~2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각각 3~9도, 13~19도를 기록하는 등 예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깜짝 단비로 대기의 건조함이 조금은 해소됐다"며 "하지만 당분간 건조한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불씨 관리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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