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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지역 환원 눈길

입력 2022.01.24. 17:18
24일 화정동 현장에 홈경기 수익금 기탁
소아암협회, 지역유소년에 수차례 기부도
배구를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페퍼저축은행의 나눔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V리그 창단 첫 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AI페퍼스 구단 제공

배구를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페퍼저축은행의 잇단 나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창단하며 V-리그에 첫 발을 내딘 페퍼저축은행은 연고지 광주에 지속적인 나눔의 손길을 건네며 지역민들에게 추운 겨울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

AI페퍼스 배구단 구단주인 장 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24일 광주 화정파크 붕괴 현장을 찾아 "V-리그 홈 잔여경기 수익금 전액을 피해가족 지원금 등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전날 페퍼저축은행 홈코트인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참석차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붕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I페퍼스의 올 시즌 남은 홈경기는 1월31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시작으로 2월3일 KGC인삼공사, 2월11일 흥국생명, 2월16일 GS칼텍스, 3월6일 IBK기업은행, 3월12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까지 총 6차례다.

이에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학동 참사 발생 후에도 피해자 지원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5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2천만원을 광주·전남지역 소아암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때 맺은 인연으로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이 광주전남 소아암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 감독은 당시 "밝은 곳, 좋은 곳도 좋지만 우리 주위의 어려운 곳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공부를 통해 환우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특히 AI페퍼스가 창단 첫 V-리그 승리를 따낸 뒤 홈경기 관중 입장수익금 1천800만원 전액을 광주지역 초등 배구팀 육성을 위해 기부하며 승리의 기쁨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눴다. 창단 직후에도 지역 유소년팀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밖에도 AI페퍼스는 호남지역의 배구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 희망 장학금'을 100명의 학생에게 인당 250만원씩 총액 2억5천만원 규모로 모집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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