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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남면 우학리에 생긴 첫 목욕장

입력 2021.02.17. 11:16
오랜 숙원, 교회가 부지 내주며 탄력
섬주민 위생관리·건강증진 도움 기대
여수시는 16일 남면 우학리에서 '우학리공중목욕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제 목욕하려고 멀리 안나가도 되겠네요.", "가까운 곳에 있으니 따뜻한 물에 자주 몸좀 담궈야 겠어요."

그동안 목욕탕에 가기 위해 1시간여 가까이 나가야 했던 여수시 금오도 남면 우학리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었다.

여수시는 16일 남면 우학리에서 '우학리공중목욕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주민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여수시는 농어촌지역의 건강증진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 전남도에 사업을 신청해 도비 1억5천만 원을 확보하고 시비 5억5천만 원을 들여 연면적 162㎡의 공중목욕장을 신축했다.

설계 단계부터 노약자·장애인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으로, 남·여욕탕, 탈의실, 매표소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 마을에서 목욕하게 됐다. 목욕탕은 냉탕과 온탕, 열탕까지 갖추고 있어 10명 남짓의 주민들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남면에는 2개의 목욕탕이 있었지만 20~30분 정도 이동해야 해서 우학리 주민들의 불편이 컸었다. 주민들은 2017년부터 목욕탕을 지어달라고 요구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가 우학리교회가 두 필지(2천638㎡)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면서 건립에 속도가 붙었다.

우학리에 목욕탕이 생기면서 우학리와 인근 1천여 명의 주민 뿐 아니라 연도나 화태도 주민들까지 2천800여 명의 섬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게 됐다.

우학리 주민 김모(75)씨는 "이제는 집 가까운 곳에 공중목욕장이 새로 생겨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주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며 기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9년부터 복지혜택이 취약한 도서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대중목욕탕 목욕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민을 위한 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 등 도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2010년 돌산공중목욕장을 시작으로 남면 우학리까지 7개의 공중목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휴장 중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돼 오는 22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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