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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그린 뉴딜 현장 방문 취소하고 국회 개원연설

입력 2020.07.15. 16:35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14.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에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의 첫 일정으로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린 뉴딜 현장방문 일정까지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초 지난 6월29일쯤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등의 개요를 먼저 설명하고, 국민보고대회를 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순서가 바뀌게 됐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임기 시작 48일만, 1987년 헌법체제에서는 최장 지각 개원식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국회를 향할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금 개원연설문을 아홉 번째 고쳐 쓰고 계시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회 개원식 일정이 지연되면서 시기에 맞는 연설 내용을 추가하다 보니 연설문이 수차례 수정됐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 분량과 내용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고쳐 쓰고 계시는 중이기 때문에 분량은 정확히 알기 어렵고, 한 30분 분량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에 관한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21대 국회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민생 입법 가속 ▲조직개편안 신속 처리 ▲부동산 대책 입법 협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달 출범 등 사실상의 대야(對野) 압박 메시지를 발신하며 7월 임시국회의 과제들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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