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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광주시와 전남도의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정치적 빅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수석은 전남권 의대 설립과 군공항 이전을 연결시켜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군공항 이전 지역에 전남권 의대를 설립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강수석은 이날 서울 국회 앞 식당에서 광주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안타까워 하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의원은 "강 수석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정치적 빅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전남권 의대 설립과 군공항 이전을 연결시켜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전남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수용하는 대신, 당정청이 조만간 발표할 의대 정원 확대 때 전남 의대 설립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강 수석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군공항 이전에 대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특히 강 수석은 전남의 경우 '군공항 이전' 현안을 해결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다른 현안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