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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서 1원이라도 취했다면 후보 사퇴"

입력 2021.09.19. 20:13
민주당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
"제도 없는 방식 동원해 성남시민 대박"
이낙연과 날선 공방, 추미애는 우호적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도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사업이 최대 쟁점이 됐다.

19일 오후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박용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갔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 의혹을) 정확히 쉽게 규정하면 토건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게이트가 숨어있다가 제게 태클을 당했고 결국 희소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 밖에 못 얻고 공공환수로 5천500억원 이상을 성남시가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토건세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이 땅을 다 사서 LH가 공공개발을 하는데 신영수 전 의원을 통해 로비를 해서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민영개발을 하도록 확정됐다"며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개발을 통해 너무 많은 이익이 귀속되기 때문에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투지 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민간에 공모해서 가장 성남시에 이익을 많이 줄 업체를 선정해서 기회를 드렸고 그것도 4천500억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천억원을 더 환수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 지사는 "(이 개발사업 쟁점화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사건을 덮었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야당이나 언론, 이낙연 전 대표마저 이 지사의 개인비리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어 한심하다"는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1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MBC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이어 추 전 장관은 "개발이익이 전부 민간이익으로 넘어갈 뻔 한 사업을 개발 방식을 바꿔 민간과 공공이 반씩 개발이익을 나눴다는 게 사실"이라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또 이 지사를 향해 "윤 전 총장의 국기 문란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선거 전략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윤석열의 검찰이 당시 나를 탈탈 털었고 이 당시는 박근혜 정권 때로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살아 남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이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과는 우호적인 응답을 주고받았으나 이낙연 전 대표와는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는 "11배의 이들을 7사람이 독차지하는데 괜찮다고 생각했나"라고 따졌고, 이에 이 지사는 "그러면 성남시는 25억원 투자해서 5천500억원을 벌었다"고 맞섰다. 이어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겨냥 "부동산 투자 불로소득을 막으려 총력을 다해 막았다. 그런데 왜 더 환수하지 못했냐 한다"며 "소방관이 열심히 불껐는데 왜 3초 일찍 도착 못해서 피해를 키웠냐고 하는 것과 같다. 본인은 불끄려고 노력이나 해봤느냐"라 반격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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