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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호남에서 얻지 못한 신뢰 받고 싶다"

입력 2022.01.25. 18:48
전격 호남행…1박2일 강행군 소화 예정
‘아이파크참사’ 현장서 피해자 가족 위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5일째인 25일 오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붕괴피해자가족협의회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지역민의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 등 피해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실종자를 수색하는 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6월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처음 광주에 와서 학동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는데 또 한 번 안전사고가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며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가족분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이번 사고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고를 유발한 이들이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피해 수습에 적극 나서도록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붕괴 사고는 비단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문제"라며 구조적인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끝낸 후 이들과 붕괴 아파트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참사 현장을 벗어나 서구 치평동 한 카페로 이동해 광주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선 오전 전북도를 먼저 찾은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우리 당으로 오면서 호남에 대한 역사적인 과오나 미흡했던 점을 반성해왔다"며 "저희가 가진 지향점은 호남 산업과 일자리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얻지 못했던 새로운 신뢰를 받아보고 싶다"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주민들께 봉사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2월 중순 무궁화호를 임차한 '윤석열차'를 타고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이날 광주MBC라디오 '시사인터뷰 오늘'과 전화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에 대한 호남 지역 지지율이 최고 20%를 넘긴 경우도 있었다"며 "호남의 지지가 이어진다면 이번 대선에서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공약으로 제시한 호남지역 숙원 사업들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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