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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의원 중 상임위원장 나오나?

입력 2022.06.26. 16:08
전반기 상임위원장 싹쓸이로 재선도 후보군
서삼석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 유력하게 거론
서삼석 의원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의원 중 장관급인 상임위원장이 나올 지 주목된다.

상임위원장은 소관 부처 및 공기업·공공기관, 관련 업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의원들 사이에서 쟁탈전이 벌어지는 자리이다.

지역 의원 18명 가운데 가장 유력한 상임위원장 후보는 영암무안신안이 지역구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다. 서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되는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에 민주당은 18개 중 11곳, 국민의힘은 7개를 가져갔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맡고, 당직자 및 이전 상임위원장 경력자 등은 제외된다.

26일 현재 민주당 의원 170명 중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한 의원 및 당직자 등을 제외한 3선 이상 의원은 10명 내외로 알려졌다.

후반기에는 그동안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위원장 우선권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례만 놓고 보면 재선인 서 의원은 상임위원장 후보군이 아니다.

그런데 전반기 한때 민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면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대거 '상임위 경력자'에 포함돼 재선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여기에 서 의원은 재선 의원 가운데 연장자로 알려져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일부 의원들은 7개 상임위를 국민의힘 몫으로 넘겨준 여야 협상에 의해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에 이들 중 일부가 통상 2년인 상임위원장 임기를 채우겠다며 원내 지도부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상임위원장을 수행해 나머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위원(장관)을 지낸 일부 중진 의원들도 내심 상임위원장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들이 상임위원장에 임명되면 서 의원에게 기회는 없다.

하지만 상임위원장과 국무위원을 역임한 중진 의원들이 또 다시 상임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개혁과 혁신을 외치고 있는 민주당이 일부 의원들에 의해 오로지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자중해야 할 중진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욕심 내는 행태가 아쉽다"며 "원 구성을 책임진 원내 지도부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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