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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이재명에 "광주군공항 이전·통폐합 투트랙" 제안

입력 2022.09.30. 17:32
광주-민주, 예산정책협의회서 검토 요청
이재명, 대구군공항 이전 연계 법안 주문
市, 5건 주요 현안·20개 국비지원사업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지부진한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 이재명 당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투트랙' 방안을 제시했다. 전국에 산재된 군공항을 축소·통합하는 한편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마련을 동시에 추진해달란 주장이다.

강 시장은 3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전국에 군공항이 16개가 있는데 너무 많다"며 "(전국의 도심 속 군공항을) 이전하기 전에 통합하고 폐지해 줄 것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송갑석 의원과 이용빈 의원, 이병훈 의원과 함께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준비해 발의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군공항 이전과 통폐합을 투트랙으로 함께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강 시장의 이 같은 요청에 이 대표는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해 개별 의원들이 법안을 내주는 것은 좋은데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상대(국민의힘)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군군공항 이전과 묶어서 특별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성격이 비슷한 광주와 대구 두 공항을 묶어 지원할 수 있게 특별법을 만들면 상대방도 거부하기 힘들다"며 "합리성도 가져갈 수 있고 실현성도 있기 때문에 의원들의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 핵심 먹거리 사업인 AI(인공지능)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부탁했다. 그는 "광주가 명실상부한 AI 선도 도시가 되고 대한민국 실리콘밸리가 되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 중"이라며 "올 연말이면 AI데이터센터가 완공되고 내년이면 데이터를 실증하는 실증창업동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이제 AI 집적화를 넘어 AI에 반도체를 결합한 특화단지로 가야 한다"며 광주·전남반도체특화단지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5개 주요 현안과 20건의 국비지원사업을 건의했다. 5개 주요 현안으로는 ▲'국가 주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법안 마련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 지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국비 지원 확대 등이다.

또 국비지원사업으로는 미래자동차 전환 중·소 부품기업 역량 강화(신규)과 ACC연계 역사문화관광벨트(신규), 헬스케어 빅데이터플랫폼 기반 AI스타트업 육성(신규), 광주천변 아트 친수공간 조성(신규), 아시아전통문화 힐링 관광거점 조성 등이 있다. 특히 계속사업이면서도 국비지원에서 누락된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신설에 대한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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