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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전국 주택연금 가입자 월 평균 지급금은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평균 연령과 평균 주택가격은 각각 72세와 3억원이었다. 총 가입자수는 7만6천158명.

광주와 전남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평균 지급금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광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평균 지급금은 63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입자 연령과 평균 주택가격은 각각 74세와 1억6천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총 가입자 수는 1천490명으로 전국 가입자 대비 2.0%에 불과했다.

전남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평균 지급금은 49만원으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평균 연령과 평균 주택가격은 각각 74세와 1억2천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지역 수령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지역 주택가격이 그 만큼 낮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이 집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연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고령층 노후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주택연금 가입 확대를 위해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하'(시가 약 12억∼13억원)로 바꿔 가입 대상을 넓혔고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연금 가입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국민의 힘) 의원은 "국민들의 노후대책으로 떠오른 주택연금의 지역별 격차가 너무 극심하다"며 "전국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주택연금 제도의 취지를 생각해서 지역격차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