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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 아파트 매매 '신축 선호' 두드러졌다

입력 2023.05.19. 16:02
사랑방, 1~4월 아파트매매 거래 분석
상위 10곳 중 7곳 ‘2019년 이후’단지
평균 거래가도 1년새 2억3천여만원↑
광주 도심 전경. 무등일보DB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신축급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고점'에서 가격이 하락한 신축급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광주·전남 부동산플랫폼 사랑방의 '광주 아파트 매매 실거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아파트의 경우 4월 최고점(1천835건)을 기록한 이후 미국 연준발(發)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12월(475건)까지 거래가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1월(650건)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2~4월까지 모두 네 자릿수 거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4월의 경우 대단지인 계림동 그랜드센트럴의 매매 건수 증가와 일곡동의 공시지가 1억 미만의 투자 목적 매입 건수 증가 등으로 계림동(246건)과 일곡동(219건)이 거래량 1·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화정동(150건)과 금호동(145건)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화정동 '유니버시아드'와 '염주 더 샵' 등 신축에서 다수 거래가 이뤄졌으며 금호동도 구축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거래량 상위 10곳 아파트 단지 중 '2019년 이후 입주'한 신축급 아파트단지가 7곳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계림동 그랜드센트럴(2020년·61건)을 시작으로 세계수영선수촌중흥S클래스센트럴(2020년·33건), 농성SK뷰센트럴(2019년·30건), 매곡동 이멘스캐슬(2022년·29건), 힐스테이트연제(2020년·28건), 힐스테이트본촌(2019년·27건), 힐스테이트리버파크(2019년·27건) 등 '신축급' 아파트 7개 단지가 거래량 상위 10위 안에 포진해 있다.

'거래량 상위 10곳'의 평균 거래가 역시 신축급 아파트의 영향으로 지난해 1억8천181만원에서 2억3천234만원이 오른 4억1천415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준공연차와 거래가격 비교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였던 '5년 미만'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4%로 늘어났으며 거래가격 3~6억원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23%에서 올해 37%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년 이상된 구축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61%에서 52%로 낮아졌으며 3억 미만 거래 비중 역시 72%에서 58%로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아파트 매매를 필요한 실수요층이 이왕이면 구축 아파트보다 신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했다는 의미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고점에서 하락한 신축급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량이 지난해처럼 급격히 줄어들기보단 일정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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