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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긴급생계비' 지원 가구 선정 빈틈 없어야

@무등일보 입력 2020.04.02. 18:26 수정 2020.04.02. 19:33

코로나19로 서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가운데 광주시가 당초 약속했던 긴급생계비 지원 절차에 착수했다. 긴급생계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계없이 시가 자체 지급하는 것이다. 재정 부담은 뒤따르겠지만 잘한 결정이며 바람직 하다.

너나 할 것 없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특히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당장 서민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그래서 다급하게 수혈대책으로 마련된 게 바로 긴급생계비라고 할 수 있다.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모두가 받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다 어려운 가구에 지원되는 게 당연하다.

시가 긴급생계비 지원을 위해 접수를 받기 시작한 건 지난 1일이었다. 첫날 부터 신청이 쇄도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접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대상 26만여 가구 중 11만3천700여 가구가 접수했다. 시민들의 포털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광주시청' 검색어가 실시간 순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5일까지는 광주시청 홈페이지 인터넷으로만,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동 복지센터와 시청민원실 그리고 온라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시는 접수 후 2주내 대상여부를 확인해 가능한한 서둘러 지급할 방침이다.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이며 1회에 한한다.

시는 지원대상을 26만여 가구로 추산하고 있지만 실제 신청 건수는 4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긴급생계비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지원금은 3개월 이내에 사용하야 하는 선불형 광주상생카드로 지급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긴급생계비가 선별 지원됨에 따라 못받는 사람들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다. 인지상정이다. 그렇다고 모두 달라고 목소리 높이고 고집부릴 순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다. 광주의 자긍심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성숙한 공동체의식을 기대한다. 이에 맞춰 시도 정말 필요한 가구에 긴급생계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대상 가구 선정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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