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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이들 살피는 '희망편의점', 광주 전역으로 확대되길

@무등일보 입력 2022.06.27. 18:46

광주 남부경찰서가 광주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을 지원하는 '희망편의점'이 오프라인을 넘어 '메타버스'로 확장해 의미를 더한다.

메타버스로 재탄생한 희망편의점은 직접 만나는데 따른 애로나 만나기 어려운 애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상의 만남과 의견 나눔이 훨씬 자유로운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하는 한편 미래교육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교육적 기능까지 담고 있다. '메타버스 희망편의점'은 가상 세계를 미리 체험하면서 아이들과 소통도 하고 아이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기능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편의점은 지난 2020년 남구 아동복지시설의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비극에서 출발했다. 당시 남부경찰서가 이를 외면하지 않고 교육지원청에 손을 내밀어 양 기관이 남구에 있던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희망편의점'을 시작했다. 희망편의점은 남구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에게 각종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멘토-멘티를 활용한 진로지원, 자살고위험군 학생 등 위기 학생에 대한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했다. 궁극적으로 어린이들이 사회로 나올 때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이 중점된다. 남부서와 교육지원청 협업으로 시작된 희망편의점은 지금은 광주시, 남구청, 광주아동복지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광주여성단체협의회 등 참여기관이 대폭 늘어났다.

'희망편의점'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환영한다. 오프라인의 한계는 물론 아이들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을 제안한 남부경찰서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희망편의점'이 남구를 넘어 광주지역 5개 자치구로, 지역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아이들의 결핍을 채우는 일은 사회의 마땅한 책무라는 점에서 자치단체나 교육청은 물론 시민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뒤따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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