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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일제 잔재 역사·문화 교육장 활용, 대비 지금부터

@무등일보 입력 2022.09.29. 18:59

광주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를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사회적 논의가 제기됐다.

광주 곳곳에서 일본군이 조성한 대규모 지하 군사시설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서구 쌍촌동 5·18기념공원에도 일제 지하시설이 존재한다는 자료가 공개되는 등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십수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도심의 지하 일제 군 시설들이 대부분 접근이 어렵고 현황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침탈의 역사를 후대에 알리는 다크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 등과 연계해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최근 지역에 남아있는 일제 군 시설의 역사와 활용방안을 논하는 세미나 '숨어있는 광주역사 : 일제와 상무 비행장'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2015년 일본 방위성에서 발굴한 1940년대 광주비행장 지도를 공개하며 광주 서구 일대에 탄약고 3개와 유류고 4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1939년 일제가 광주에 조성한 비행장은 부속시설만 모두 18개로 지하시설이 7개였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광주지역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 현황 및 역사문화자산 활용 방안' 발표에서 "광주의 일제 군 시설들은 대부분 입구가 막혀 방치돼 있다"며 "군 시설들을 탐방 코스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위한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관련 지자체는 일제 강점기 잔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준비에 나서기를 권한다. 불행했던 과거를 기억해 내일로 나가는 방식은 다양하고 세계적으로 다크투어리즘이 활성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타 자치단체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금 나서도 빠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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