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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개막 ···코로나 19 감소가 좌우

입력 2020.04.08. 18:00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그래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등 각 구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KBO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도곡동의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행위에서 4월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 초 개막일이 확정될 것이라고 합의했다. 월요일 경기 편성, 더블헤더를 해서라도 144경기를 모두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실행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자, 5월 초 개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프로야구 구단은 분주해졌다. 2주 후면 연습경기가 시작된다. 개막은 무관중 경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은 그동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컨디션 조율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이번 시즌은 강행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막일에 대한 변수는 있다.

4월 20일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오는 20일 시점에서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연습경기를 치를 수 없다. 5월 초 개막 일정도 연기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144경기를 모두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막일을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에 KBO는 코로나19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전날 3시간이 넘는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어 결과를 전달했다.

류 사무총장은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차 추세 등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본 뒤 4월 21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습경기는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편성하며, 정규 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3일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초를 개막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초에 개막한다면 144경기 전경기를 치르고, 11월 말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 사회적 분위기 등을 본 후 정확한 개막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리그 개막 이후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상황별, 관계자별 대응 지침 등을 세분화해 이를 매뉴얼에 추가하기로 했다.

개막 이후 선수단에게 경기 중 그라운드 및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라카룸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구단은 감독, 코치, 선수들 외에 선수단과 접촉하는 인원의 명부를 작성해 관리하고 경기 진행시 그라운드 관련 업무자를 세분화 해 각각의 예방 지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또한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은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배정하고, 경기중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판독센터는 폐쇄되며, 방송사 협조를 통해 중계 화면으로만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KBO는 코로나19 예방과 증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KBO리그 자체 자가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KBO리그의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스마트폰으로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보인 포함 가족(동거인)의 증상 발생 여부, 외출 동선 확인 등 자가점검 항목을 일별로 체크해 증상 발생시 신속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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