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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8월4일부터 '산악인장' 8일 영결식

입력 2021.07.28. 16:20
현지 유품 확보, 대원들 귀국 맞춰 연기
영결식 오전 10시 광주염주체육관 엄수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에 앞서 베이스캠프에서 찍은 사진.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세계 장애인계에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 후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8월8일로 확정됐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연기된 것인데 파키스탄 현지 김 대장 유품 확보와 일행 대원 귀국일자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28일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8월4일부터 8일까지 김 대장의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8월8일 오전 10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거행된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김 대장의 장례 관련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장례는 김 대장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대한산악연맹과 광주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산악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이다.

분향소는 염주종합체육관 1층 로비에 설치되며 다음달 4일부터 운영된다. 당초에는 같은달 2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김 대장 원정대 대원들이 4일 자정께 광주에 도착함에 따라 일정이 다소 변경됐다.

사고대책위원회는 대원들이 김 대장의 유품 등을 챙겨 분향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산악인과 시민들의 추모 희망 문의가 많아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도 장례 일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장례 절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방역 기준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광주시는 대한산악연맹 등과 함께 기관별 홈페이지에 별도로 '사이버 추모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열 손가락이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지난 18일 세계 장애인계에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역사를 쓴 뒤 하산하는 길에 실종됐다. 당시 성공 소식을 알려온 김 대장에게 문재인 대통령도 공식 SNS를 통해 "김홍빈 대장의 등반 성공 소식은,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희망"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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