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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아 여중·고, 12년만 전국대회 동반우승

입력 2022.08.09. 17:01
2022 한국중·고 주말리그 왕중왕전서 우승컵 쾌거
여중, 결승서 온양여중에 67-57 승리...올해 4관왕
여고, 고현지 24득점 맹활약...수원여고에 81-73
광주수피아여중과 수피아여고 농구팀이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수피아여중·고 농구팀 제공.

광주수피아여중과 수피아여고 농구팀이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수피아 여중과 여고가 동반 우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0년 추계대회 이후 12년만이다.

수피아여중은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중부 결승전에서 온양여중을 67-57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수피아여중은 경기 초반 온양여중의 적극적인 수비에 고전하고 3점 슛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들어 전면 압박 수비를 내세워 상대 팀의 공격을 차단하기 시작했고, 한 박자 빠른 속공과 중거리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전을 32-24로 마친 수피아여중은 3쿼터에 짜임새 있는 수비와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이며 줄곧 10점 차 리드를 지키기 시작했다. 마지막 4쿼터에 지역 방어와 대인 방어로 실점은 줄이고, 골 밑 돌파와 정확한 중장거리 슛을 선보이며 최종 점수 67-57로 승리했다.

수피아여중 가드 임연서(2학년)가 24점 16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이가현(3학년)은 3점 슛 2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송지후(3학년)는 11점 4리바운드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특히 수피아여중은 올 시즌 연맹회장기를 시작으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을 차지하며 올 시즌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수피아여고는 같은 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수원여고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1-73으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수피아여고와 수원여고는 결승전답게 박빙의 승부를 선보였다. 양 팀 모두 탄탄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을 펼쳤고,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가 전개됐다. 2쿼터 들어 수피아여고 오현비 (3학년)와 김유선(3학년)의 속공과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43-3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는 종료 4분을 남기고 수원여고의 3점 슛과 골 밑 돌파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양팀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들어 수피아여고 고현지(2학년)가 혼자 10점을 득점하며 치열했던 결승전에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수피아여고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상위 입상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윤새나 수피아여중 감독은 "올해 4관왕 달성은 이선영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와 아이들이 믿고 따라 준 신뢰의 힘이 원동력이 됐다"며 "특히 동반 우승으로 수피아여중·고 농구가 전국 명문팀으로 우뚝 서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중권 수피아여고 감독은 "아이들이 김명희 코치를 믿고 열심히 훈련한 결실이 맺어진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밀착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고 상대팀을 치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전술로 대응한 게 우승으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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