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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쓰레기 소각장 토론회에 '테러' 언급 논란

입력 2021.02.18. 17:20
토론회 주최측 내부 회의 문건 유출
사회자 포함… "토론 공정성 없어"
목포 쓰레기 소각장 관련 토론회 준비 대비 테러 언급 문건

목포시 쓰레기 소각장 설치 문제와 관련 지자체와 시민단체 간 갈등 해소를 위해 마련된 시민토론회의 준비 과정에서 '테러 가능성'이 기재된 내부 문건이 뒤늦게 유출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목포지역시민단체인 목포나비연대 김지안 고문은 지난 17일 SNS에 '저희 테러집단입니까?'라는 글과 함께 목포지역 언론분재 조정 과정에서 입수한 '소각장 토론회 시나리오 및 논의사항'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김 고문은 "모르는 사람이 문건을 보면 나비연대가 폭력적이고 테러까지 저지를 단체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며 "이런 시나리오를 논의한 주최자와 사회자가 공정한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생각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건에는 지난 4일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쓰레기 소각장 시민토론회에 참석하는 발제자와 토론자가 테러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명기돼 있다.

이에 시민들은 "공기 질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테러집단으로 만드네요", "시의 자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 토론회를 개최한 거냐 "고 지적했다.

해당 문건을 작성한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측은 이와 관련해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긴장하고 걱정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한 자료일 뿐"이라며 "특정 단체가 '테러' 단체로 오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홍림 목포시의회 부의장은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행동을 테러라 규정하고 대책까지 논의한 문건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단체에 혈세가 보조되는 것에 대해서 검토돼야 한다. 시의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장현기자 locc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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