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방과 후 두 달 넘게 실종상태였던 여중생이 대전에서 발견됐다.
23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방과 후 대전으로 향한 뒤 실종됐던 여중생 A(14)양이 이날 정오께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실종 68일 만에 발견됐다.
A양은 지난 7월 18일 학교에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놓고 하교해 대전행 고속버스를 탔다. 대전버스터미널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A양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20대 남성 B씨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메신저를 통해 '대전으로 오면 숙식을 해결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은 실종 기간 동안 B씨의 강압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구체적인 가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의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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